아이돌 그룹의 볼까요
아이돌 음악 전문 리뷰 사이트 <아이돌로지>에 올라온 리뷰를 읽다가. (원문:http://idology.kr/12876) 필자가 말하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한다.1. 곡 자체의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그 곡의 퀄리티나 완성도라는 것이 팀의 색깔이나 정체성에 딱 맞을 때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는가.2. 아이돌 그룹의 팀컬러와 정체성은 '우리는 청량' '우리는 파워' 이런 선언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음악, 퍼포먼스, 유대인, 그리고 태도, 그리고 이에 대한 팬덤과 대중의 반응이 어우러져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것. 따라서 쉽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이런 걸 해볼까라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체성을 만들고 그 정체성을 대중에게 인지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3. 많은 아이돌 그룹이 어린 나이에 데뷔할 때는 청순, 청량, 발랄 등으로 콘셉트를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다크나 섹시한 콘셉트로 팀 컬러를 바꿔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성숙이란 반드시 '흑화'된 것일 필요는 없고 청량함을 버리는 방식이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4. SM이 대중화시킨 '세계관'은 K-POP 아이돌의 세계에서 중요한 포인트인데, 문제는 그 '세계관'이 너무 낮아 큰 차별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폭력에 대한 문제 제기 혹은 나를 사랑하라와는 다른 새로운 시사점을 가진 세계관을 제시할 수 있을까? 세계관이란 그 그룹이 제시하는, 그 그룹의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라는 것인데, 결국 음악을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이를 갖고 있느냐가 아티스트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5. 곡을 발표하면 그날 바로 음원사이트 성적으로 성공과 실패가 판명되는 것이 지금인데, 아티스트가 자신의 디스코그래피를 쌓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하나하나 자기 세계를 확장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때로는 전환을 이루는 그 과정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큰 의미를, 큰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을 보라. 비참하게 죽은 데뷔작 플랜더스의 개도 지금 얼마나 의미 있는 작품이 됐을까.6. 기승전강 다니엘 2019년 강다니엘이 발표한 스페셜 앨범 'color on me'와 디지털 싱글 'touchin'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아슬아슬해서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까 봐 얘기는 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더 확신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나 전성기는 한 달에 앨범 20장씩 사서 듣던 나름대로 진지한 청취자였다고. 이 앨범 자체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지만 나중에 강다니엘의 앨범을 차례로 들어보면 이 앨범의 가치와 의미는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니엘은 한곡 한곡 자신만의 이야기를 차분히 담아낸다고 한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힘들고, 그것을 자신의 방식과 자신의 속도로 해명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한다. 강다니엘의 새 앨범을 기다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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