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고, (걸리는 총비용 대비) 별로 보람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보람=백만:1) 향후 그럴듯한 전망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나이지리아의 사업환경이 개선될 확률:0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숫자가 뭐였지?제가 금품이 많아서 자본으로 배팅을 해서 대박을 노릴 여건도 아니고 (실제로 금품이 많으면 가능해요. 하지만 저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재미있고 도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직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하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뭔가 안녕... 기억력이 한 달에 한 번씩 리셋되는 것 같아요. 제품 전시부터 시작해서 모든 디테일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해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라는 인간은 사업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지만.. "나는 자학을 즐기는 사람인가" 라는생각이들정도로제가사업을하면안되는이유가충분한데.난 아직도 이러고 있는 이유가 뭘까? 1.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두고 산다는 거죠.2) 나이지리아에서 사업한다는거지이 두 가지 공통점은 매우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지혜가 생기기는커녕 갈수록 알 수가 없다. 제 또래 레바논 기업인은 20년간 나이지리아에 살았지만 자수성가한 타입입니다. 그 친구에게 사업을 시작한지 언제부터 금품을 제대로 벌기 시작했냐고 물었더니… 5년 뒤부터래요. 그리고 밑으로는 가족에게 금품을 보내 투자도 할 수 있을 만큼 금품을 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 삶의 이유는 금품뿐인 금품. 만약 금품을 벌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고 사업 시작한지 3년정도 됐어요. 저는 그 친구처럼 20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그 끔찍함을 감수하고 살고 싶지도 않고 돈 많이 버는 게 제 인생의 목표도 아닙니다. 그 친구의 논리라면 저는 곧 나이지리아를 떠나야 해요.제가 왜 아직도 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인생에 있어 힘들지만 계속 인연이 이어지는 이 나이지리아에서 제 마음속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이 사업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감내할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고 피하고 싶은 저의 결점을 투명하게 보고 싶고, 저의 대책없는 이상주의와 가차없이 가혹한 나이지리아의 사업 현실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결론을 맞는지를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하기 싫은 일을 피한다. 그리고 피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하고 싶은 영역의 일을 주로 제가 연예인이라는 것과 하기 싫어서 제가 고생하는 영역의 일을 경험하면서 연예인이라는 것은 다른 차원의 배움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두가지를 동시에 연예인이 되고 싶습니다. 나이질라에서의 사업은 후자입니다. 나는 내가 나이지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하려면 나이지리아 사람처럼 해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고 그럴 수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느 순간에 항복하는 순간이 올 줄 알면서도 아직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항복할 것인가. 그 방식과 시각이 제게는 중요합니다. 아직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는 탄환이 있어요. 사면초가는 아닙니다. 적을 재확인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아프리카 사업을 막연하게 꿈꾸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일종의 아프리카 리얼리티 쇼랄까, 아니면 내가 날 바라보는 옷걸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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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조금만 더 참아보자. 땡땡이 치는 아이들을 조금만 더 밀어보자.그들의 장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자산을 쌓아 나가길 바랍니다.수렁 같은 현실에서 자신만의 진주를 발견해 보자.뭐...아니야! (쿨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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